한화와 계약한 화이트.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가 드디어 메이저 리그(MLB)로 떠난 코디 폰세(토론토)의 대체자를 낙점했다.
한화는 24일 "새 외국인 선수 오웬 화이트(미국)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 조건이다.
1999년생 우완인 화이트는 190cm 신장에 최고 시속 155km, 평균 149km에 이르는 속구를 뿌린다. 컷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데 한화는 "좌우 넓게 활용하는 커맨드 능력을 갖췄으며, 메이저 리그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에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화이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빅 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 시즌 17승을 거둔 최고 투수 폰세와 16승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까지 최강 원투 펀치가 모두 떠났다. 이에 한화는 앞서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화이트는 에르난데스보다 계약 규모가 더 큰 만큼 폰세의 대체자로 꼽힌다. 한화는 두 선수에 대해 "팀의 든든한 선발 원투 펀치로 자리잡아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KBO 리그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뜻깊은 도전이자 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기회를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는 한화 이글스 팬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로는 요나단 페라자를 2년 만에 재영입했다. 한화는 화이트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고, 이들은 2026 스프링 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