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제공부산에서 생명 나눔의 현장을 지켜온 이명기(1951년생)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는 24일 부산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명기 기부자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명기 기부자는 부산 지역 398번째 아너 회원이다.
이날 가입식에는 이명기 아너와 배우자 이정술씨, 누나이자 부산 209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이향영 작가를 비롯해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 변희자 부산W아너 회장 등이 참석해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이명기 아너는 누나 이향영 작가의 권유로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명기 아너는 우리나라 1세대 임상병리사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서 근무하며 혈액관리법 제정에 기여했고, 국내 최초로 성분헌혈을 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평생을 안전한 혈액 관리와 생명 보호에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기 아너는 "나눔은 나를 채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삶을 즐기면서 나눔과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나인 이향영 작가는 "동생 부부는 오랜 시간 양가 부모님을 정성껏 모셔 온 가족"이라며 "이번 기부에는 우리가 소중히 여겨온 사람과 생명에 대한 가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이명기 기부자님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나눔"이라며 "기부자의 뜻이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