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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MF 정우영, 고향팀 울산과 이별 "내게 울산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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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MF 정우영, 고향팀 울산과 이별 "내게 울산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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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정우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이 울산 HD와 결별한다.

    정우영은 26일 SNS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그 설렘과 환영해주셨던 응원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게 울산은 집이었다. K리그에 온다면 내가 올 곳은 꼭 울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이별을 알렸다.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등을 거쳐 카타르 알사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칼리즈에서 뛰었다. 지난해 7월 울산 입단과 함께 K리그 무대로 향했다. 정우영의 선택은 고향 울산이었다.

    이적 첫 해 K리그1 우승을 맛 봤지만, 2025년은 쉽지 않았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17경기 출전에 그쳤고, 울산은 여러 논란 속에 9위까지 추락했다.

    정우영은 "지난 1년 반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울산을 사랑하는 선수로서 현재 성적과 상황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떠나는 마음 또한 무겁다. 팀의 일원으로서, 선배로서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이고 싶었다. 늘 부족했을지 모르지만, 함께 흘린 땀과 함께한 시간이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팀을 발전시키려 했던 노력이 작은 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의 시간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동고동락했고, 우승의 기쁨도, 그리고 강등권에서 어려운 시리를 함께 버티는 경험도 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교훈들을 얻었고, 다짐도 많이 했다. 울산이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해 꼭 다시 울산의 모습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12월31일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정우영은 "아직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동시에 축구 인생의 다음 단계를 차분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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