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2026년 MLB 예측: 내셔널리그 팀의 성패를 가를 단 하나의 수치"라는 제목으로 내셔널리그 구단들의 2026년을 전망했다.
ESPN이 애틀랜타에 내건 수치는 '38'이다.
ESPN은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2025년 만들어낸 추정 득점이다. 닉 앨런을 비롯한 유격수진은 시즌 내내 타율 0.222, 출루율 0.281, 장타율 0.268을 기록했다. 장타는 고작 18개"라면서 "추정 득점 38점은 2025년 메이저리그 전체 포지션 중 최저였다. 최근 5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유격수 포지션 기준 두 번째로 낮은 수치(202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격수 37점)다. 2022년 텍사스 레인저스 좌익수들이 기록한 16개의 장타 이우 단일 포지션 가장 적은 장타"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약점을 메우기 위해 김하성을 선택했다. 지난 9월 템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클레임을 걸어 김하성을 데려왔다. 김하성은 24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김하성이 계약 연장 옵션 대신 FA 권리를 행사하자 1년 2000만 달러에 붙잡았다.
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2022년과 2023년 유격수, 2루수에서 모두 뛰어난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출루율에서도 평균 이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5 시즌을 만들어냈다"면서 "다만 2024년 공격과 수비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8월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5년 48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이 2024년과 비슷한 타격 성적(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만 기록해도 2025년 애틀랜타 유격수들의 공격력보다 약 30점 많은 득점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공격력만으로 약 3승 정도를 더 거둘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