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약 1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계약원가심사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발주 전에 설계된 원가와 시공 방법의 적정성을 사전에 점검해 경제적인 사업비를 산출하는 제도로, 예산 집행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심사 대상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종합공사 3억 원 이상, 전문공사 2억 원 이상, 용역 7천만 원 이상, 물품 제조 및 구매 2천만 원 이상 사업이다.
울진군은 올해 총 74건의 사업에 대해 철저한 계약원가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사업비 456억 원 가운데 2.93%에 해당하는 약 13억 원을 절감했다.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제공분야별로는 건설공사 분야 31건 11억7천만 원, 용역 분야 17건 1억4천만 원, 물품구매 분야 26건 2천만 원이다.
군은 이번 성과가 그동안 축적된 계약심사 사례와 원가 산정 기준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공정과 공법을 개선하고, 과다 계상된 물량과 요율을 조정했으며, 공정 누락분 보완과 노임·품셈 적용 오류를 바로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울진군은 계약심사 과정에서 단순한 감액에 그치지 않고, 안전과 품질 향상이 필요하거나 과소 설계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해 보다 합리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절감한 예산은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복지 정책 등 군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재투자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