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정효 신임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휴대전화? 당연히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바꾸겠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50) 감독은 2일 경기도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구단 투자는 제가 하기 나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머가 녹아있는 말이었지만, '삼성맨'으로 바뀐 자신의 신분을 언급하면서 구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이날 행사를 통해 수원의 제11대 사령탑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감독은 지난달 3일과 7일 (제주 SK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 경기를 유심히 봤다고 전제하면서 "선수들의 마인드, 프로의식부터 저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바꿔놓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의식, 훈련 태도나 생활 방식,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수원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를 시작할 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면서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법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차후 계획에 대해서는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은 지난달 24일 변성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 감독을 구단 제1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 감독은 2022년 K리그2에 있던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K리그1 승격을 이룬 바 있다. 이후 광주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및 시민 구단 최초 8강 진출(2024-2025시즌),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