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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美·中 비중 나란히 줄고 시장 다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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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작년 수출 美·中 비중 나란히 줄고 시장 다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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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아세안 등 고르게 증가…CIS·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국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난해 한국 수출에서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줄고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주요 11개국) 등 다른 지역과의 교역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2기 출범으로 관세 전쟁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무역 타격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4일 산업통상부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 반도체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1734억 달러)을 낸 게 주효했지만, 지역별로도 이전과 다른 양상이 눈에 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우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으나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수출이 줄며 연간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308억 달러에 그쳤다.

    대미국 수출(1229억 달러)도 반도체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와 일반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관세 타격을 받아 3.8%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24년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은 19.5%에서 18.4%로, 대미 비중은 18.7%에서 17.3%로 줄었다.

    대미·대중 수출 비중이 나란히 감소한 건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로, 전년 38.2%에서 2.5%포인트 줄었다.

    반면 아세안 수출은 같은 기간 7.4% 늘어 12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과 약 4억 달러 차이에 그친다. 아세안 시장 수출 비중도 지난해 16.7%에서 17.3%로 증가했다.

    EU 수출액도 701억 달러로 3% 늘고, 인도는 19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갈아치웠다. 중동 수출액도 204억 달러로 5년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독립국가연합(CIS) 11개국은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18.6%)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다변화와 함께 수출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농수산식품(124억 달러)과 화장품(114억 달러)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기존 주력 품목인 조선,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에도 미중 통상현안을 면밀히 관리하는 동시에 일본, EU, 아세안 등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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