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의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는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특히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구 부총리의 신년사는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대독했다. 구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 수행으로 행사에는 불참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정부의 세 가지 중점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먼저 자금흐름을 첨단전략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겠다"며 "연간 30조 원의 국민성장펀드 공급을 개시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에 투자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코스닥벤처펀드 등 벤처·혁신자본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주식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강화하고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시행하겠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가조작 근절 등 공정 시장질서 확립에도 더욱 힘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금융을 통한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생금융프로그램 확산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연대금융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4.5% 미소금융 청년상품 시범 도입 등 저금리 정책 서민금융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환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방향에 대한 세부 추진과제들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부총리는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며 "올 한 해 금융인 여러분이 과감한 혁신,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 국민과 사회를 향한 책임 있는 자세로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를 힘차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