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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콜롬비아, '적대'에서 '협력'으로 급 전환…정상회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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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美·콜롬비아, '적대'에서 '협력'으로 급 전환…정상회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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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정상 전화 통화 후 관계 진전…백악관 회담 전망
    베네수엘라 다음 타깃에서 '협력국'으로 반전
    마약 퇴치, 베네수 중재 등 4개 안건 논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콜롬비아가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팽팽했던 긴장관계 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로사 비야비센시오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복잡하고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속에 콜롬비아와 미국 정상 간 전날 전화 통화의 세부 내용을 말씀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야비센시오 장관은 "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정상 간 대화가 상호존중의 가치 기반 위에서 양자 관계를 재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잘 안다"라며 "트럼프 정부와의 대화 재개라는 특별한 상황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양국 정부 간 최고 수준의 소통창구 재개설, 마약 코카인 근절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공유,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베네수엘라 상황 개선을 위한 중재 역할 제안, 양국 간 공동 관심사로의 협력 확대 등 4개 주요 논의안을 제시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미국의 군사작전 대상 국가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압박과 위협에 직면했던 콜롬비아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대화 재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는 전통적으로 남미 지역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었지만 지난 2022년 페트로 대통령의 취임으로 콜롬비아 사상 최초의 좌파 정권이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겨냥해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것을 좋아하는 역겨운 남자가 콜롬비아를 이끌고 있는데 그는 아주 오래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지난해 콜롬비아를 약 30년 만에 마약 퇴치 비협력국으로 지정한 미국 결정을 되돌리는 데 이어 페트로 대통령과 그의 가족, 측근에 대한 제재 해제를 끌어내는 것도 현지 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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