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0일 "대한민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외국인 댓글에 의해 여론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쓴 뒤 "과거 7년 동안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글을 6만 5천개 이상 올린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어 "외국인 투표권에 의해 국민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는 외국인이 14만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댓글의 국적표기에 64%가 찬성하고 있고, 상호주의에 입각해 외국인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9%에 이르고 있다"며 "이제라도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리서치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의뢰로 지난해 12월 29~31일 전국 성인 3천명 대상 웹 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 내 일명 '당원게시판 사태'나 먼저 해결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익명게시판을 활용한 여론조작 및 여론 형성 과정에서 당 주요 인사와 그 친인척·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논란이 됐다"며 "그러나 충분한 진상규명이나 책임 있는 설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말 여론조작을 우려한다면 당 게시판부터 실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택적 규제나 이중 잣대가 아닌 일관되고 책임 있는 정치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