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6명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4주기 추모식 '엄수'

  • 0
  • 0
  • 폰트사이즈

광주

    6명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4주기 추모식 '엄수'

    • 0
    • 폰트사이즈

    유가족들 사고 현장 인근 빈 상가에 분향소 마련
    유가족 "기억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된다"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4주기 추모식이 엄수되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4주기 추모식이 엄수되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지난 2022년 신축 중이던 초고층 아파트가 붕괴해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4주기 추모식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엄수됐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단지 앞에서 4주기 추모식과 산재 희생자 위령제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가족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묵념, 희생자 소개, 헌화, 추모사,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안정호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에서 "4년 전 텐트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가족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의 약속과 다짐이 4주기를 맞은 지금 허공에 흩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가 돕겠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흐려지고 우리는 또다시 아픈 역사 앞에 서게 된다"며 "기억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우리는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대형 붕괴 사고를 내고도 가해 기업은 흔적을 지우고 잊으라 강요하고 있다"며 "참사는 지워질 수 없으며, 유가족은 떠나지 않고 이곳에 남아 끝까지 감시하고 (기업이) 반성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지난 2025년 12월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가족도 참석했다.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4주기 추모식에서 김이강 서구청장이 헌화하고 있는 모습. 광주 서구 제공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4주기 추모식에서 김이강 서구청장이 헌화하고 있는 모습. 광주 서구 제공
    이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광주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강은미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사고를 잊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추모 성명을 통해 "기억하는 것은 곧 책임지는 일이다"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예방 중심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사고 현장까지 행진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기록물 및 표식 설치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38층부터 23층까지 하층부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