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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사라진 중국 크루즈 승객 2명 검거…예견된 관리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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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사라진 중국 크루즈 승객 2명 검거…예견된 관리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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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부산에 입항한 중국발 크루즈선 관광객 2명 사라졌다가 검거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했다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항 크루즈선 급증에도 CIQ 인력은 충원 안 돼
    BPA, "4월부터는 선석 배정 못 할 수도"

    부산 영도에 입항한 크루즈선.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 영도에 입항한 크루즈선.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에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한 뒤 사라졌던 중국인이 출입국 당국에 검거됐다. 중일 갈등 영향으로 급증하는 중국발 크루즈선에 대비하고 출입국 관리 공백을 막기 위해 CIQ 인력 충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1.12 CBS노컷뉴스=중국발 크루즈 몰려오는데…부산세관 통관 업무 단 3명]가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CBS 취재 결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최근 중국발 크루즈선을 타고 왔다가 사라진 중국인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부산에 입항한 뒤 자신들이 타고 온 크루즈선이 출항할 때까지 복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당국에 따르면 붙잡힌 중국인들은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전담 여행사나 크루즈 선사에서 모집한 3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입국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이탈했던 중국인들을 붙잡아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항 CIQ(통관, 출입국심사, 검역)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운데 실제 관광객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중일 갈등 영향으로 올해 부산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173항차에 달하고 승객은 6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방문객은 4만여 명이었다.

    반면 부산본부세관과 출입국·외국인청, 부산검역본부 소속 부산항 크루즈 여객 CIQ 인력은 지난해와 같은 10여 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입국자가 급감할 때 담당 인력을 감축했다가, 대유행 종식 이후에 이를 충원하지 않고 있다.

    BPA와 CIQ 기관은 크루즈 증가 수요에 맞춘 인력 충원 계획을 만들어 정부에 충원을 요구했지만 아직 충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항만당국은 오는 4월부터 들어올 예정인 크루즈선에 대해서는 선석 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전날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제주를 거친 크루즈 승객에 대해 입국 면제 등 조치 중인데, 이는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며 "인력 증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4월부터는 선석을 배정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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