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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중심으로…韓 썰매, 밀라노에서 '비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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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모지에서 중심으로…韓 썰매, 밀라노에서 '비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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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주행 펼치는 정승기. 연합뉴스월드컵 주행 펼치는 정승기. 연합뉴스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기념비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원윤종 팀이 이끄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또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유럽과 북미의 전유물이었던 썰매 종목에서 비서구권 국가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이 최초였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잠시 숨을 고른 한국 썰매는 이제 내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8년 만의 메달 사냥을 위해 스켈레톤의 정승기와 봅슬레이의 김진수(이상 강원도청)가 세대교체를 마친 대표팀의 선봉에 선다.

    정승기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꾸준히 계단을 밟아온 선수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윤성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2022-2023시즌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월드컵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3-2024시즌에는 월드컵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위기도 있었다. 2024년 10월 훈련 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어 보행조차 불투명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정승기는 처절한 재활 끝에 트랙으로 복귀했다.

    복귀전이었던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상 여파로 강점인 스타트 속도는 다소 줄었으나 주행 능력을 극대화해 공백을 메웠다. 정승기는 스타트 폭발력을 회복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김진수 팀의 질주. 연합뉴스봅슬레이 남자 2인승 김진수 팀의 질주. 연합뉴스
    봅슬레이에서는 파일럿 김진수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육상 선수 출신으로 고교 시절 봅슬레이에 입문한 김진수는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 꼽힌다. 베이징 대회 당시 원윤종 팀의 브레이크맨으로 활약하며 주행 기술을 습득한 그는 파일럿 전향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진수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2인승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 1차 대회에서는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4인승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림픽이 열릴 트랙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김진수는 "실수 보완에 집중해 올림픽 무대에서 완벽한 주행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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