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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형 잡는 손맛 짜릿!" 한태준, 거함 현대캐피탈 무너뜨린 '결정적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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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봉 형 잡는 손맛 짜릿!" 한태준, 거함 현대캐피탈 무너뜨린 '결정적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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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야전 사령관' 한태준이 "나는 좋은 팬들이 많아서 복이 많은 선수"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세터 한태준의 고른 분배 속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이 각각 14점, 11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거둔 시즌 첫 승리였다. 앞서 현대캐피탈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우리카드는 이날 5번째 맞대결을 짜릿한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박철우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만든 결과라는 게 중요한 부분이다. 오늘 천번 만번 칭찬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라며 "특히 한태준이 팀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한태준이 다소 기복이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박 대행은 "일단 기본적으로 세터로서 갖춰야 할 능력은 모두 갖춘 선수"라며 "아직 젊은 선수라 형들을 대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팀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직전 한국전력전(1-3 패배) 후 박 대행의 진심 어린 조언이 주춤했던 한태준을 일으켰다. 한태준은 "대행님께서 토스에 대한 말씀은 없었고, 한국전력전을 마친 뒤 표정이 어두워 보이니 마음을 열고 웃으면서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팀원들과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오늘 재미있게 경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토스 올리는 한태준. 한국배구연맹토스 올리는 한태준. 한국배구연맹
    이날 경기에선 3세트 승부처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한태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 "(허)수봉이 형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으면 손맛이 짜릿하다"며 웃은 뒤 "공격 기술과 높이가 워낙 좋은 선수지만, 3세트 중요한 상황에서 블로킹을 잡아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들 블로커 이상현을 활용한 날카로운 속공 토스도 돋보였다. 한태준은 "나는 어떤 상황에서는 속공을 쓰고 싶다. 그래야 상대 블로커가 헷갈려 한다"며 "오늘은 자주 쓰진 못했지만, 승부처마다 (이)상현이 형이 잘 뚫어줬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태준은 "오늘 유독 내 유니폼이 많이 걸려있더라. 팬들께서 기를 살려주고 싶었다고 하셨다"며 "어떤 분은 이기는 것보다 내가 웃으면서 배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좋은 팬을 둬서 복이 참 많고,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여세를 몰아 오는 7일에는 2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태준은 "주전으로 첫 시즌을 치를 때도 대한항공 형들을 만나면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오늘처럼 팀원들과 웃으며 배구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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