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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13개월 만 최소…청년 고용 부진·노인 일자리 위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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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증가 13개월 만 최소…청년 고용 부진·노인 일자리 위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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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취업자 10.8만 명 증가 그쳐
    "한파로 노인 활동성 떨어진 영향"
    청년층 취업자 전년 동월比 17만 5천 감소
    39개월 연속 내리막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달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대 초반으로 주춤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겨울철 한파의 영향으로 그간 고용 시장을 지탱하던 노인 일자리마저 위축되면서 노동 시장 전반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98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취업자가 감소했던 2024년 12월(-5만 2천 명)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전체 고용률은 61.0%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대비 0.4%p 상승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고령층 취업자의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 1천 명 늘었으나, 이는 2021년 1월(-1만 5천 명) 이후 5년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한파 영향으로 노인들의 활동성이 떨어졌고, 노인일자리 시작 시기도 늦춰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연초에 시작되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 기상 여건 등으로 지연되면서 고령층 고용 흡수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것이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 한파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5천 명 감소하며 3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청년 고용률은 43.6%로 1.2%p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1년(42.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 청년 인구도 46만 9천 명으로 2021년 이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빈 국장은 이에 대해 "저출생이나 비혼 등의 경향이 청년층에게도 영향을 미쳐, 과거라면 결혼이나 출산을 통해 육아나 가사로 이동했을 인원들이 그렇지 못하고 '쉬었음'으로 남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기업들의 채용 문화가 대규모 공채보다는 경력직이나 수시 채용 위주로 변화하면서 20대 채용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8만 5천 명)과 운수·창고업(7만 1천 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9만 8천 명 줄어들며 201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10만 7천 명)과 공공행정(-4만 1천 명)에서도 취업자가 대거 빠져나갔다.

    실업자 수는 121만 1천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8천 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1%로 0.4%p 상승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6.8%까지 오르며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정부 당국은 청년 및 취약 계층의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의 이질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력을 제고하고, 지역별 산업·고용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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