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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이징 올림픽 스키애슬론 경기 당시 한다솜의 모습. 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금지된 불소 왁스 사용으로 인해 실격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 시간) "한국 선수 두 명이 규정에 어긋난 왁스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이의진(부산광역시 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이다.
이의진과 한다솜은 전날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해 각각 70위와 74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국제스키연맹(FIS)이 실시한 장비 검사 과정에서 두 선수의 스키에서 모두 금지 물질 양성 반응이 확인돼 최종 실격 처리됐다.
문제가 된 불소 왁스는 눈 표면의 습기를 빠르게 밀어내는 발수 능력이 탁월해 그간 경기력 향상에 자주 쓰였다. 하지만 주성분인 불화화합물(PFAS)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자, FIS는 2023-2024시즌부터 모든 주관 대회에서 이 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해 왔다.
앞서 지난 8일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도 일본의 시바 마사키가 불소 성분 검출로 실격된 바 있다. 시바는 "왁스도, 스노보드도 평소와 같은 것을 사용했다. 원인을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