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배현진 공천권 회수? 국힘, 50만 지자체 중앙당 공천키로

  • 0
  • 0
  • 폰트사이즈

국회/정당

    배현진 공천권 회수? 국힘, 50만 지자체 중앙당 공천키로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장동혁 '黨 장악력' 강화 포석인 듯
    당명개정 앞두고 선거모드 전환 속도
    공관위원장에는 이정현 前의원 임명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 불참한다고 밝힌 후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 불참한다고 밝힌 후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당헌·당규를 12일 개정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당 내부를 단속하고 지도부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는 중앙당이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권을 행사하도록 규정을 손봤다.
     
    또 최고위원들이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없이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했다.
     
    50만 이상 지자체의 공천권을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으로 넘기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략적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내 징계와 맞물려 당권파의 공천권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개정안 기준에 따르면, 친한(親한동훈)계인 배 의원과 박정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 또 다른 친한계 고동진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된 서울 강남구의 구청장 공천권은 중앙당이 쥐게 된다.
     
    현재 배 의원은 한 전 대표 제명 국면에서 일부 서울 당협위원장들의 반대 의견을 시당 전체의 입장인 양 부풀렸다는 이유로 제소돼 징계 결정이 임박한 상태다.
     
    그는 11일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출석하며 "공천권은 중앙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장 대표를 에둘러 직격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왼쪽)과 정희용 사무총장이 11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왼쪽)과 정희용 사무총장이 11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개정된 당헌에는 최고위원이 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할 경우 비대위를 설치하지 않고 보궐선거로 자리를 채우도록 하는 예외규정도 신설됐다.
     
    이전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4명 이상 물러나면 비대위 체제로 자동 전환돼야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최고위원이 4명 이상이 되면 비대위 대신 보궐선거로 후임 최고위원들이 선출된다. 
     
    선거를 지휘할 장동혁 지도부의 붕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도부 중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미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양향자 최고위원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경기 평택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같은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 징계 문제로 재신임 얘기까지 거론된 장 대표의 리더십을 다지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이날 전국위원회 ARS 투표를 통해 최종 의결됐다. 831명 중 609명(투표율 73.3%)이 참여했고, 찬성률은 78.9%(481명)였다.
     
    당내 소장파인 '대안과 미래'는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지만,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표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설연휴 직후 당명 개정을 앞둔 국민의힘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들어섰다.

    장동혁 대표는 호남 출신 이 전 대표가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해온 정치적 궤적과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정책경험"을 인선 사유로 꼽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