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릴레이 준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이 김길리와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앵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특집, 어텐션 밀라노! 박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아직 추가 메달 소식은 없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선수의 500m 톱10, 그리고 여자 컬링 한일전 승리 소식입니다.
[앵커]
네, 먼저 스피드스케이팅 소식부터 보죠. 이나현 선수가 500m에서 10위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이나현 선수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 86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미 여자 1,000m에서도 9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남긴 바 있습니다.
[앵커]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기록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펨케 콕 선수가 36초 49의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요. 은메달은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 선수가,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 선수는 38초 010으로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앵커]
기록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다음 도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컬링 대표팀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기자]
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7대 5로 꺾었습니다. 경기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주장인 스킵 김은지 선수를 중심으로,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현재 3승 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전'답게 팽팽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승부처는 8엔드였습니다. 후공이었던 한국은 김민지 선수가 상대 스톤 두 개를 한번에 걷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한 번에 3점을 따내 6대 3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9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김은지 선수의 마지막 샷으로 1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는 10개 팀이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치르고,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립니다. 라운드로빈 5차전이었던 한일전 승리로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한일전 중계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장면도 있었다고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자]
네, 이번 밀라노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 중인 JTBC가 여자 컬링 한일전 생중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을 송출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5엔드 종료 후 중간 광고 시간에 광고와 무관한 일장기 그래픽이 약 10초간 화면에 노출된 겁니다. JTBC는 오늘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작진 과실로 시청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앵커]
컬링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언제입니까?
[기자]
내일 새벽 중국과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쇼트트랙 소식입니다. 오늘 저녁 최민정 선수가 1,000m에 나서죠?
[기자]
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합니다. 경기는 오늘 저녁 7시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쇼트트랙은 한국이 강한 종목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죠?
[기자]
네,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 대회 초반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혼성 계주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여자 500m에서는 준결승 탈락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는 500m 준결승 직후에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부담도 컸을 텐데요.
[기자]
하지만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1,0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고,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두 차례 역전 레이스로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으며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최민정 선수에게 1,000m는 주 종목인 1,500m만큼이나 강한 종목입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1,000m 은메달을 땄고, 당시 금메달리스트였던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와의 격차는 0.052초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1000m 준준결승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 캐나다의 킴 부탱 등 강자들과 한 조에서 경쟁할 예정입니다. 같은 종목에 김길리, 노도희 선수도 함께 출전합니다.
[앵커]
초반 아쉬움을 씻어낼 절호의 무대가 되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이미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선수가 은메달, 남자 1,000m에서 임종언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상황입니다. 이제 여자 간판 최민정 선수가 금맥을 뚫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 7시 쇼트트랙 1,000m 최민정 선수의 질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어텐션 밀라노, 박희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