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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 대신 택한 이든, 마침내 터졌다…'10분 전' 선발 통보에도 "자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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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료헤이 대신 택한 이든, 마침내 터졌다…'10분 전' 선발 통보에도 "자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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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이든.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 이든.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시아 쿼터 선수 게럿 이든 윌리엄(등록명 이든)이 팀의 역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완승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대한항공은 승점 57(19승 10패)을 기록, 1위 현대캐피탈(승점 59)과의 격차를 승점 2로 바짝 좁히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깜짝 활약'을 펼친 이든이었다. 시즌 중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이든은 최근까지 별다른 활약 없이 주로 교체로 나섰다. 영입 당시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재영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한 공격 공백을 메우기 위해 료헤이와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든의 영입으로 료헤이가 떠나면서 생긴 리시브와 수비 불안은 그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날 처음 선발로 나선 이든은 모처럼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1세트에서만 팀 내 최다인 8점을 몰아치며 특유의 빠른 공격을 선보였고,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각각 1개씩 곁들여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또한 55.5%로 효율이 높았다.

    이든의 선발 투입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의 허리 통증으로 인한 결정이었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나에게도 깜짝 기용이었다. 경기 직전 정한용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고 이든의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며 "이든은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경기 후 이든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야 선발 소식을 들어 놀랐지만, 그동안 꾸준히 훈련하며 준비해 왔다"며 "스스로를 믿고 복잡한 생각 없이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나를 원해서 이곳에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고 낙담하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과 V-리그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이든은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으며 V-리그는 어느 리그보다 치열해서 재미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석과 정한용이라는 확고한 주전 라인업이 있지만, 이번 경기처럼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이든의 존재감은 대한항공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든은 과거 프랑스 리그 시절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나라든 챔피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프랑스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이 매 경기 점수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서로를 끌어주며 노력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 우리는 반드시 챔피언이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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