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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심석희 보며 꿈 키운 김길리, 밀라노서 화려한 '여제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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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심석희 보며 꿈 키운 김길리, 밀라노서 화려한 '여제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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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대에서 펄쩍 뛰어오른 김길리. 연합뉴스시상대에서 펄쩍 뛰어오른 김길리.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여제가 탄생했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던 선배 최민정(성남시청·2분32초450)을 제치고 따낸 값진 금메달이다.

    이미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000m 동메달을 확보했던 김길리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데뷔 무대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4 소치 대회의 심석희(서울시청) 이후 12년 만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스케이트를 신은 김길리는 롤모델인 최민정과 심석희를 보며 꿈을 키웠다. 주니어 시절부터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심석희(왼쪽), 최민정(오른쪽)과 함께 사진 찍은 어린 시절 김길리(가운데)의 모습. 올림픽 SNS 캡처심석희(왼쪽), 최민정(오른쪽)과 함께 사진 찍은 어린 시절 김길리(가운데)의 모습. 올림픽 SNS 캡처
    이번 대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회 초반 혼성 2000m 계주에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해 넘어졌고, 주 종목이 아닌 500m에서도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길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17일 1000m 동메달로 예열을 마친 뒤, 19일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견인하며 흐름을 바꿨다. 결국 마지막 경기인 1500m에서 '리빙 레전드' 최민정과의 정면 승부 끝에 승리하며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렸다.

    김길리는 "꿈의 무대에서 존경하던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딴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민정 언니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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