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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발단 제주4·3 영화 '한란' 24일 오후 3시 광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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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순사건 발단 제주4·3 영화 '한란' 24일 오후 3시 광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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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란' 상영 후 하명미 감독과 대화

    영화 '한란' 포스터.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영화 '한란' 포스터.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 사건)의 발단인 제주4·3을 다룬 영화 '한란'이 2월 24일 오후 3시 광양LF CGV 7관에서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하명미 감독과 대화도 예정됐다.
     
    이 영화는 사회단체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소속 여순사건 유족과 여순 관련 활동가 그리고 지역민들 초청으로 상영하게 됐다.
     
    초청 취지에 대해 "<한란> 영화가 제주4⸳3이 배경이지만 여순사건의 비극과 다르지 않아 여순사건을 이해하는데 공감이 될 것이며 비록 실패한 12⸳3 계엄이었지만 계엄령 하에 국가 권력이 어떤 행위로 생명을 죽이고 평화를 깨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한란>은 1948년 제주 4·3을 배경으로 엄마 '아진'과 딸 '해생'의 생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주 4·3은 1948년부터 1957년까지 7년 7개월 동안 수많은 제주 도민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역사이다.
     
    영화 '한란' 포스터.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영화 '한란' 포스터.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
    영화 <한란>은 토벌대와 무장대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만 그 속에 흐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혼란을 고스란히 보여줘 아픈 역사를 다시금 절감하게 한다.

    특히 역사의 한 가운데 선 엄마 '아진'과 어린 딸 '해생' 모녀의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는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진' 역의 김향기 배우, 마을 심방 '봉순' 역의 강채영 배우, 그리고 '문일병' 역의 김원준 배우는 모두 자신의 실제 연령대를 연기했다. 1948년의 20대와 2025년의 20대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세대의 공감은 이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연기에서 고스란히 나온다.
     
    <한란>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한란>의 시작에 대해 "제주4·3은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당한 역사였다. 나 역시 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그 침묵의 무게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밝히며 "엄마 '아진'과 여섯 살 딸 '해생'의 여정을 따라가며 말하지 못했던 슬픔을 꺼내고 침묵을 완전히 해체시키고 싶었다. 그들의 손을 잡고 경험한 감정들을 영화로 옮기며 그때의 두려움과 용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하명미 감독.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하명미 감독. '역사가 우리 삶임을 바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 제공
    하명미 감독은 "엄마 '아진'과 딸 '해생'의 여정을 따라가며 제주 4·3의 상처가 개인의 감정과 생존의 기억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포착하고자 했고, 이야기의 중심에는 거대한 역사가 아니라 그 속에서 견디며 살아남으려는 한 인간의 감정이 있다"라며 모녀의 여정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그 시대의 고통에 마음을 기울이기를 바랐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한란'은 한라산의 깊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난초다. 제주 4·3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란'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이 비극이 묻히지 않고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란>은 2024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제작지원 신인부문에 선정되며 시나리오 단계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영화의 가치를 입증시켰고,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도 선정되어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 개봉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고, 오는 4월 3일 국경을 넘어 일본 개봉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헬싱키 시네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하명미 감독은 <위험한 상견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상업영화의 시나리오 각본부터 고두심 주연의 <빛나는 순간> 프로듀서와 제작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단편 <도르래>로 첫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고, 대한민국 대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가인 서미애 작가의 동명소설 원작의 킬링 워맨스릴러 <그녀의 취미생활>(2023)로 첫 장편에 데뷔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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