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산림청 제공올해 들어 경남 함양에 이어 두 번째로 '확산 대응 2단계'가 내려진 밀양 산불이 서서히 잡히는 모양새다.
24일 경상남도·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틀째 이어진 밀양 삼랑진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85%까지 올랐다.
전체 화선 6.5km 중 5.5km를 진화해 1km만 남았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41ha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4시 10분쯤 발생한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산림청은 함양군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소방당국도 산불 직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인근 시도의 소방력을 투입해 밀양 진화 작업에 집중시켰다.
특히 밀양에는 낮 12시부터 비나 눈이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는데 예상 강수량은 10~40mm, 적설량은 1cm 안팎이라 주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기상청은 오전 10~11시부터 (산불 현장 일대에)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오후 3시 이후 굵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중 진화와 지상 진화를 병행해 최단 시간에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헬기 34대, 장비 159대, 인력 893명을 동원해 이날 주불 진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주민 151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