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대기업·대통령까지 겨냥한 연쇄 협박 10대 결국 구속

  • 0
  • 0
  • 폰트사이즈

경인

    대기업·대통령까지 겨냥한 연쇄 협박 10대 결국 구속

    • 0
    • 폰트사이즈

    14차례 테러 예고·대통령 살해 협박까지
    법원 "증거인멸 우려 있어"…구속영장 발부
    불구속 수사 중 추가 범행 가능성도 수사 대상

        
    카카오와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연쇄 폭파 협박을 벌인 1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주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1시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피의자는 소년으로서 부득이하게 구속해야 할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KT, 토스뱅크, 서울역 등을 상대로 폭파 및 테러 예고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해외 IP로 접속해 타인 명의를 도용해 글을 작성했으며, 본사 건물을 폭파하겠다거나 최고경영자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고 특정 계좌로 거액 송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적 혼란을 빚은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사건의 마지막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해 온 이른바 '네임드' 유저 중 한 명으로, 온라인상 갈등 관계에 있던 이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A군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살해 협박 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9월 4일 119 안전신고센터 인터넷 게시판에 이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 TF를 구성해 수사를 벌였고, A군 등 10대 2명의 작성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청은 A군에 대해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분당경찰서는 A군이 대기업 등을 상대로 저지른 14건의 스와팅 범행을 추가로 밝혀내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구속된 A군을 상대로 여죄를 포함한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12일과 14일 카카오,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등을 상대로 접수된 추가 폭파 협박 사건에 대해서도 당시 불구속 상태였던 A군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