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신강식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신천지 마태지파장과 전 빌립지파장 고발 기자호견을 가졌다. 송주열 기자검경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피해자들이 신천지 내부 비리 의혹들을 추가로 폭로하고,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비위와 횡령 의혹이 제기된 신천지 마태지파장 이모 씨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전피연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이OO는 청년회장 재직 시절, 종교적 위계와 권위를 이용해 피해자 김OO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는 등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고, 청년회 자금을 투명하지 않게 운영하며 사적으로 소비했다"고 주장했다.
전피연 또,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고동안 전 총무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빌립지파장 김 모씨의 100억 대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피연은 "피고발인 김OO은 약 30년간 강원지역 빌립지파장으로 재직하며 신도들의 헌금을 관리해온 자"라며, "이미 수사를 받고 있는 고동안과 긴밀히 공모하여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조직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부동산 투자와 개인 비자금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피연은 이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업무상 배임과 범죄 은닉 혐의로 고발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가 신천지 빌립지파에서 사용하던 PC를 들고 있다. 송주열 기자전피연은 기자회견 후 고발장과 함께 신천지 빌립지파에서 사용했던 PC와 내부 자료, 피해자 증언 등을 관련 증거로 제출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 수뇌부의 불법 행위를 추적하던 중 내부 제보와 폐기된 데스크톱 복원을 통해 이들의 추악한 민낯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종교의 자유라는 명목 아래 성폭력과 금품 갈취를 일삼는 이만희와 수뇌부들이 처벌되지 않는다면 인권유린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신천지의 조직적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 당국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신천지 피해가족 A씨는 "신천지는 사랑스런 딸을 신용불량자와 패륜아로 만들어 버렸다"며, "공권력으로 제2의 피해자,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B씨는 "신천지에 빠진 청년들은 인생을 송두리째 사기 당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병이 들면 국가의 미래도 암울하고 사회도 병들어 갈 수 밖에 없다"며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