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승리. 한국배구연맹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정관장이 봄 배구 진출을 향해 갈 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정관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8승(2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승점 48(16승 16패)에 머문 4위 GS칼텍스는 3위 흥국생명(승점 53)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에 비상이 걸렸다. 준PO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성사된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열세를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활약으로 뒤집었다. 박은진은 18-20 상황에서 이동 공격과 블로킹을 묶어 분위기를 가져왔고, 24-23에서는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높이의 승리였다. 이지수가 19-16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세트 후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23-21까지 쫓겼으나, 최서현의 오픈 공격과 상대 권민지의 범실을 묶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볍게 따낸 정관장은 박은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 이선우가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자네테는 고비마다 득점을 지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승리.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3-1(27-25 25-19 18-25 26-24)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66(22승 10패)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62)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올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3위 도약 기회를 노리던 4위 한국전력은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점 49(17승 15패)에 머문 한국전력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52) 추격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1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석(17점)과 정한용(16점)이 지원 사격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실바가 분전한 GS칼텍스와 달리 한국전력은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