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항의하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연합뉴스"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한 팀이었습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선두 아스널의 시간 지연 플레이를 저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개입도 촉구했다.
브라이턴은 5일(한국시간)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볼 점유율에서도 59.6%로 앞섰고, 슈팅도 아스널보다 많은 12개를 때렸다. 하지만 전반 9분 선제 실점한 뒤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내내 터치라인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아스널이 경기 내내 코너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었다는 판단이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아스널이 코너킥을 할 때면 창의적으로 시간을 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비판 강도는 더 세졌다. 휘르첼러 감독은 "이기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누구도 어떻게 우승했는지 묻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규칙이다. 아스널은 규칙에 상관없이 자기 방식대로 한다. 시간 지연으로 골키퍼에게 경고 2장을 줘 퇴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명확한 규칙과 제한이 필요하다. 심판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한 팀이었다. 나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려는 감독이 아니다. 물론 모든 팀이 어느 정도 시간은 끌지만, 분명 제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관중들이 이런 경기를 즐겼겠냐. 아스널 팬 1명 정도는 손을 들지 모르겠다. 어떤 경기는 실제 플레이 시간이 60분 정도인데, 아스널과 하면 50분만 경기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휘르첼러 감독의 저격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놀랍지도 않다. 이전 경기에서도 이런 발언은 항상 있었다. 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우리의 축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