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자금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단기 자금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원화외평채) 우수 입찰기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중동 사태가 국내 자금·채권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 및 향후 시장 전망, 잠재 리스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영향, 시장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기자금시장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단기시장 위축에 대비한 유동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원화외평채 조기상환(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기상환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경쟁입찰 방식의 역입찰로 진행되며 예정 규모는 약 2천억 원 수준이다.
구체적인 매입 대상 및 종목은 지난해 발행된 원화외평채 가운데 유통금리와 발행금리 차이, 발행량, 수요 구조 등을 고려해 유동성 개선 효과가 높은 종목 2~3개가 선정될 예정이다. 낙찰금리는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단일금리 방식으로 결정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원화외평채의 시장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정례 조기상환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부터 분기마다 둘째 주 금요일에 조기상환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