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재개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룻밤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며 "석유회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기뢰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원유 운송 재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유가 상승이 미국인들의 생계비 인상으로 직결돼 가뜩이나 좋지않은 이란전에 대한 여론 악화를 한층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국제 에너지 수송의 길목으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해군을 잃었고, 공군도 잃었다"며 "우리는 제거 대상인 특정 목표물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것들은 오늘 오후에도 모두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고 생각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며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없고 이제 이것저것 조금만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과 공동 작전중인 이스라엘은 이번 대이란 군사작전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인데다, 이란측도 "트럼프가 이 전쟁을 시작했을지 몰라도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가 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