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처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들이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초대 특별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돌입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와 이재명 정부의 지원을 강조하며 대통령과의 호흡, 통합 추진 경험, 행정 성과, 균형발전 비전을 앞세워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일정의 시작점이다. 민주당은 오는 17일과 18일 예비경선 토론회를 진행한 뒤 19일과 20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연설은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정준호·민형배·주철현·이병훈·강기정·김영록·신정훈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전남·광주 통합이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할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그 기회를 실제 성과로 만들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첫 연설에 나선 기호 3번 정준호 후보는 자신을 "40년 장벽을 허문 통합의 설계자"라고 소개하며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발의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특별시에 약속된 20조원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30조원 규모의 지원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언급하며 "호남이 수도권에 당당히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 6번 민형배 후보는 "해방 이후 80년 동안 전남과 광주는 경제적으로 약탈당했고 정치적으로 피를 흘렸다"며 통합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기회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광산구청장 시절부터 16년 동안 정치적 신뢰를 쌓아왔다며 "대통령과 특별시장은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조원 지원금의 80%를 첨단기업 유치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주철현 후보는 "통합특별시장은 결과로 증명하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장 재직 당시 부채 상환과 관광도시 도약 성과를 언급하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또 광주·동부권·무안권으로 행정 기능을 분산하는 균형 행정체계와 신재생에너지 중심 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기호 7번 이병훈 후보는 광양군과 동광양시 통합 경험을 비롯해 전남도와 광주시, 중앙정부, 국회를 두루 거친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특별시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규정하며 5대 권역 중심 균형발전과 반도체 기업 유치, 미래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강기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친명' 경쟁을 겨냥해 "필요한 것은 대통령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을 빛낼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장 재임 기간 통합돌봄 정책,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AI 당직 제도 도입 등을 언급하며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기호 1번 김영록 후보는 자신이 먼저 광주·전남 대통합을 제안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 약속 속에 통합특별시가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지사 재임 동안 가구당 소득 순위를 전국 16위에서 8위로 끌어올리고 예산을 7조원에서 13조원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또 출생기본소득,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기호 5번 신정훈 후보는 "도시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미래는 설계에서 시작된다"며 자신을 준비된 설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른 이력을 언급한 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설계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권·동부권·서부권 3축 발전 전략과 1시간 생활권 특별시 구상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당초 8파전으로 출발했지만 이개호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7파전으로 재편됐다. 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5명을 본경선에 올릴 예정이다.
예비경선 토론회는 17일 김영록·강기정·주철현·민형배 후보가, 18일에는 정준호·신정훈·이병훈 후보가 참여한다. 이후 19일과 20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