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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파병 요구…기독교계·시민사회 "참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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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美, 호르무즈 파병 요구…기독교계·시민사회 "참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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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트럼프, 한국 등 5개국에 군함 파견 요구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원조 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명분 없는 전쟁"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기독교계와 시민사회에서 명분 없는 미국-이란 전쟁의 참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5개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을 도울 군함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사회에서는 명분 없는 전쟁에 어떤 형태로든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긴급 성명을 내고 "동맹이라는 미명 아래 한국의 군사력이 또 다른 전쟁의 질서에 편입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미국의 군함 파견 압력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정의를 세울 수 없고, 군사력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전쟁의 연합이 아니라,
    국제법과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참혹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한다"며 "모든 군사적 공격이 즉각 중단되고 대화와 외교의 길이 다시 열릴 것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 전쟁은 이란의 명백한 도발 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된 명분 없는 침략전쟁"이라며 "우리는 침략전쟁의 죄를 함께 짊어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위협 등 감수해야 할 위험 요소들이 많아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파병 요청에 응하기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전쟁을 멈추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등 국내 5대 종단과 28개 종교·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범종교개혁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참전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시민연대는 "타국의 전쟁에 대한민국 국군이 동참하는 것은 우리 헌법의 평화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권력의 이해관계에 청년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파병과 군사 지원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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