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국산 흑돼지 산업화 15년 성과 '난축맛돈'…국산 흑돼지 시장 넓힌다

  • 0
  • 0
  • 폰트사이즈

정책일반

    국산 흑돼지 산업화 15년 성과 '난축맛돈'…국산 흑돼지 시장 넓힌다

    • 0
    • 폰트사이즈

    농촌진흥청, 제주재래흑돼지 특성 바탕으로 '난축맛돈' 품종 개발
    사육 농가 1곳 → 14곳 생산 기반 확대, 소비 식당 2곳 → 68곳 성장
    등심·뒷다리까지 구이용 활용…국산 흑돼지 경쟁력 높여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인 '난축맛돈'. 농촌진흥청 제공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인 '난축맛돈'.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제주재래흑돼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난축맛돈'은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돈(돼지)이라는 의미이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난축맛돈 육질 경쟁력·경제성 높아

    난축맛돈은 육질 측면에서 기존 돼지고기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특히 근내지방(마블링)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아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기의 붉은 정도를 나타내는 적색도 평균이 12.35로, 일반 돼지(6.5~8.5)보다 높아 고기 색이 선명한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존에는 구이용으로 활용이 제한적이던 등심과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에도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가브리살, 등심, 삼겹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형한 '돈마호크'가 등장하는 등 삼겹살과 목살 중심이던 돼지고기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도 높게 나타났다. 사육·유통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제주흑돼지와 같은 출하 규모(2500두)를 기준으로 연간 약 2억 3천만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육 단가가 일반 돼지(㎏당 6630원)와 제주흑돼지(7340원)보다 높은 ㎏당 8500원 수준으로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난축맛돈 농가의 사육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도체중은 80.8㎏, 등지방 두께는 20.4㎜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2023년)에서도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일반 흑돼지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생산성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유통–소비 연결하는 산업화 체계 구축…사육농가·소비 시장 확대

    난축맛돈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육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개체를 선발하고 농가 실증과 추가 개량을 거쳐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난축맛돈 산업화는 사육농가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함께 구성한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난축맛돈연구회는 난축맛돈의 체계적인 개량과 산업화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2020년 창립된 협력체이다.
     
    현재는 보급 확대에 따른 품질 균일성 유지와 품종 가치 보호를 위해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단계 관계자가 참여해 사양관리와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고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용 사육농가는 2019년 1곳에서 2025년 14곳(제주 12곳, 내륙 2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경남 산청 농가에 종돈 113두 보급을 시작으로, 제주 중심이던 난축맛돈 사육이 내륙으로 확대되며 생산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소비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난축맛돈을 사용하는 소비 식당은 2019년 2곳에서 68곳(2026년 2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또 사육·번식·출하 기준을 공유하고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 접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난축맛돈 산업화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생산 기반 확대와 품질 관리 강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번식 능력이 우수한 모계 계통과 육량 특성이 뛰어난 부계 계통을 육성할 계획이다. 생산된 자돈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난축맛돈 품종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통 과정에서 품종 신뢰도를 높이고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일정한 품질의 난축맛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사양관리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용 사육농가와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외식업체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 접점을 넓혀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우리 재래가축 자원을 산업 현장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라며 "앞으로도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국산 흑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