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제공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융합형'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과 합격선이 문과에 비해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입시업계 관측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융합형 수능으로 치러지지만, 의대·이공계 선호 현상으로 문·이과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수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서울권 대학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2021학년도 이후 줄곧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높았다. 문·이과 합격선 격차는 2021학년도 0.15등급(인문계 2.41등급, 자연계 2.26등급)에서 2025학년도 0.50등급(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확대됐다.
학생부 종합 전형도 2020학년도 이후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졌다. 2025학년도에는 자연계 합격선(2.71등급)이 인문계(3.05등급)보다 0.34등급 높았다.
정시도 마찬가지다.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평균 백분위 합격선을 보면, 수학 영역에서 자연계 학과가 95.90점으로 인문계(88.69점)보다 7.20점 높았다. 탐구 영역도 자연계가 90.50점으로 인문계(88.71점)보다 1.78점 높았다.
다만 국어 영역에서는 인문계가 92.95점으로 자연계(91.88점)보다 1.07점 높았으나, 2028학년도에는 자연계 학생들이 수학과 통합과학에서 인문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적으로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상위권 학생이 이과부터 먼저 채우고 문과로 넘어오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2028 통합수능에서 문과 합격선이 낮아지고, 문과 비선호 학과에 대한 상위권 지원 기피, 문·이과 동시 합격 시 문과 등록 포기 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호도가 낮은 일부 학과는 통합 선발 등 다양한 선발 방식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