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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트럼프에 '전쟁 계속' 촉구…지상군 투입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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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빈 살만, 트럼프에 '전쟁 계속' 촉구…지상군 투입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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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살만, 중동 재편할 '역사적 기회'로 판단"
    "트럼프, 유가 등 경제적 부담에 우려 표명"
    사우디, NYT 보도 부인 "평화적 해결 지지"

    연합뉴스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방문했던 빈 살만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강경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빈 살만은 이란 전쟁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은 실수라 주장하며, 이란 정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있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주말 그는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은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전날에는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작전이 중동을 재편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빈 살만은 "이란이 걸프 지역에 장기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은 현 이란 정부를 제거함으로써만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지상 작전도 옹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의 이같은 요구는 이번 전쟁이 현 상태에서 봉합될 경우 이란의 강경 군부 세력이 전쟁 이후에도 사우디의 석유 시설 등을 공격해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전히 이란 강경 세력이 호르무즈 해협을 주기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점도 빈 살만에게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회에 중동 지역의 불안 요소인 이란의 힘을 최대한 빼야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이란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내부 혼란에 빠져 '실패한 국가'가 됐을 경우 이를 성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사우디는 이런 이란의 혼란스런 상황이 자신들에 대한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된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같은 빈 살만의 촉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빈 살만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사우디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평화적 해결을 항상 지지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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