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박정민이 28일 삼성과 원정에서 세이브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롯데 프로야구 인기 구단 롯데와 KIA의 개막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모두 마무리가 난조를 보여 강판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다.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겼다. 6-1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1아웃만 잡고 2실점하며 쫓겼지만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신인 우완 박정민이 거인 군단을 구했다. 롯데는 9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1사에서 이재현에게 안타, 김성윤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6-3으로 쫓겼다.
이에 롯데 벤치는 2라운드 14순위로 1억5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박정민을 올렸다. 박정민도 지난해 최고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대타 전병우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박정민은 빛을 발했다. 한 방이면 끝내기까지 당할 상황에서 박정민은 김영웅을 시속 149km 강속구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박세혁도 150km 속구로 역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배짱을 과시했다. 롯데는 마무리의 난조에도 신인의 패기로 기분 좋게 개막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28일 SSG와 원정 개막전에서 부진을 보인 KIA 정해영. 연합뉴스 반면 KIA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마무리 정해영과 베테랑 우완 조상우가 끝내기 패배를 자초했다.
KIA는 이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개막전에서 7회초까지 5-0까지 앞섰다. 7회말 이적생 좌완 김범수가 3점을 내줬지만 9회초 1점을 뽑아 6-3으로 앞섰다.
마무리 정해영이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제임스 네일과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정해영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사에서 안상현에게 2루타, 이어진 2, 3루에서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KIA는 조상우를 올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기울었다. 조상우는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상우는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허무하게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조상우는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