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예멘 수도 사나 거리에 판매용으로 전시된 이란 최고 지도자들 초상화.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며칠 안에 파키스탄에서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이 파키스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르 장관은 "이란과 미국이 파키스탄의 종전협상 중재에 신뢰를 표명해 매우 기쁘다.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돕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의 협상이 직접 대면인지, 중재국을 통한 간접 대화인지 구체적 형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또한 공식적인 답변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은 미국, 이란 양측과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종전협상을 중재해 왔다.
또 이슬람 4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이 전쟁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오직 죽음과 파괴만을 초래할 것이다. 전쟁을 조기에,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다르 장관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미국이 대화 상대로 지목한 갈리바프는 이란의회 의장은 "파키스탄 회담은 위장에 불과하다. 미군이 이란 지상에 들어오는 순간 불태워 영원히 응징할 것이다"고 경고해 파키스탄 협상에 대한 낙관을 어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