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연합뉴스미국 출신 첫 가톨릭 수장인 교황 레오 14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 출구전략을 찾으라고 압박했다.
AFP 통신은 31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말을 최근에 했다고 들었다. 부디 출구전략을 찾고 있기를, 폭력과 폭격의 규모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찍 전쟁을 끝내면 중동 등지에서 계속 확산하는 증오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레오 14세 교황은 "부활절은 한 해를 통틀어 가장 성스럽고 신성한 시기가 돼야 한다. 부활절은 평화와 깊은 성찰의 시기이지만 세계의 많은 곳에서 매우 많은 고통, 매우 많은 죽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황은 최근 "전쟁에서 적군의 파멸을 위해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런 기도는 들어주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황이 중동 전쟁에 기독교를 끌어들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미 국방부에서 "우리 병사들이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는 자들을 향해 압도적 폭력을 가하길 기도한다. 위대하고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를 간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