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에서 집단 폭행 당하는 김창민 감독. JTBC 방송 영상 캡처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 음원을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해당 사건 피의자로 알려진 20대 남성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확산됐다. 이 가운데 A씨가 사건 이후 지인과 함께 힙합곡을 발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음원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사건과 맞물려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음원 발매 사실 및 가해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가해자들이 경기 구리 지역 조직폭력배와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관련 단체 측은 해당 인물들이 조직 소속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의 한 식당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시비에 휘말려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김 감독이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피의자들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다만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의자들로부터 사과나 별도의 연락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영화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으며,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소방관' 등 작품에서 작화팀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신상 정보와 주장들이 확산되면서 2차 피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