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말고 살아봐 / 꽃 피워봐 / 참 좋아"
'풀꽃 시인' 나태주의 세상의 모든 '너'에게 건네는 짧고 강렬한 응원이 담긴 인생 시집 3부작의 마침표가 찍혔다.
나태주 시인의 인생 시집 프로젝트 마지막 권인 '다만 너이기 때문에'는 '나를 사랑하는 것'(1권)과 '나를 찾아가는 과정'(2권)을 지나, '가장 나답게 빛나라'(3권)는 메시지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시인은 "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너는 한 사람 / 우주 가운데서도 빛나는 하나의 별"이라며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역설한다. 특히 이번 권은 인생의 전환점에서 고단함을 느끼는 '마흔'의 세대를 위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인은 인생의 사막길과 모랫길을 헤쳐 나가는 이들에게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했다 /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며 완벽주의에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책의 표지 안쪽에는 '스스로를 만들어가라'는 의미의 'Make Yourself'라는 문구를 숨겨두어, 타인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빛나는 길을 선택하라는 시인의 철학을 시각적으로도 형상화했다.
이번 시집에는 프랑스 남부의 평온한 풍경을 담아낸 화가 앙리 마르탱의 작품들이 함께 수록됐다. 마르탱은 젊은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마흔이 넘어서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대표적인 '레이트 블루머(Late Bloomer, 대기만성형 인물)'다.
묵묵히 자신만의 화풍을 일궈온 마르탱의 삶은 "너 자신을 살아라 / 너 자신을 빛내라"는 시인의 문장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이 행복임을 일깨우는 시편들이 가득하다. 시인은 "실패한 날 화가 나더라도 밤 열두 시까지만 하시길 바란다"며, 내일은 새로운 사람이 되어 다시 웃는 얼굴로 만나자고 다정한 손을 내민다.
나태주 지음 | 김예원 엮음 | 니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