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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교회 선교 141주년 기념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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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내리교회 선교 141주년 기념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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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 국내 최초 헨델의 '메시아' 전곡 연주한 내리교회
    화재 피해 강화 교산교회에 성금 전달


    [앵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부활절을 맞아 인천에서는 조금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141년 전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 세워진 내리교회는 교회 설립 141주년을 기념하는 부활절에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를 가졌는데요.

    한국전쟁 직후 국내 최초로 '메시아' 전곡을 선보였던 곳에서 부활의 의미를 강조한 연주가 부활절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장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예수의 생애를 그려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웅장하게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예루살렘에 외쳐서 알려라"

    아기 예수의 탄생부터 수난과 죽음을 지나 부활까지 장엄한 합창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온 세상의 죄를 다 지고 가는 주의 어린양"

    인천 내리교회에서 열린 선교 141주년 기념 제29회 메시아 연주회입니다.

    성탄절 공연으로 익숙한 '메시아'지만, 부활절인 만큼 이번 무대는 탄생보다 수난과 부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전 곡을 우리말로 준비해 그 의미를 더욱 또렷이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지휘자
    "암울한 시대에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는 예언 부분부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부분 그 다음에 수난과 고난 그리고 돌아가신 이어지는 그 메시지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을 하고… 음악이 아니라 이건 분명히 예수님의 수난을 그린 그런 특별한 작품이고 그에 대한 우리의 감사의 찬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가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들어온 부활주일.

    141년이 지나 다시 4월 5일인 부활주일을 맞아 내리교회의 내리 연합 찬양대와 내리오케스트라,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등 찬양사역팀들은 함께 모여 기념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현장음)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소리 높여 높여 힘차게 외쳐라.

    헨델의 '메시아'는 내리교회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성탄절, 전쟁의 상처로 지쳐 있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메시아' 전곡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우리를 위해 나셨다. 우리를 위해 나셨다. 하나님 우리를 위해, 하나님 우리를 위해.

    [인터뷰] 김흥규 담임목사 / 내리교회
    "두 시간 삼십분, 사십분 되는 대곡인데, 한국전쟁 끝나고 일년 후에 모든 것이 어둡고 침울하고 슬프고 희망도 없던 그런 시절에 우리 선조님들이 악보를 다 만들어서 맹연습을 하고…"

    한 번의 찬양은 두 번의 기도와 같다는 옛 고백처럼, 내리교회는 찬양의 전통을 이어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사역도 펼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무대에 선 찬양대원들에게도 매 연주회는 늘 새로운 신앙 고백의 시간입니다.

    [인터뷰] 최명학 권사 (73) / 내리교회
    "금년에 내리교회 성가대로 활동한 지가 42년째입니다. 찬양은 저희 성도들에게는 곡조 있는 기도라고 합니다. 늘 찬양연습을 통해서 숙지된 그 가사가 일상생활에서 기도가 됩니다."

    부활의 감동은 나눔으로 이어졌습니다.

    내리교회는 화재 피해를 입은 강화 교산교회를 돕기 위해 이날 헌금 전액에 그동안 모은 성금을 더해 전달했습니다.

    141년 전, 낯선 땅에 도착한 부활의 기쁨은 오늘 다시 음악이 되어 세상에 소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내리교회', '내리교회 방송선교부', '내리교회 시온찬양대']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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