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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선거구'인데…경기지사 후보도 못 정한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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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최대 선거구'인데…경기지사 후보도 못 정한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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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추미애 확정…국힘은 추가 공모

    김문수·유승민 카드 무산…외부 영입 '난항'
    일각선 "양향자가 최선 카드" 현실론도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최대 선거구' 경기도지사 후보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구인난에 빠지면서 지방선거 전략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후보를 확정하며 선거 체제로 전환한 것과 대비되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유권자 규모를 가진 핵심 선거구지만,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은 물론 공천 신청 단계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12일까지 추가 공모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력 인사 영입은커녕 후보군조차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기권패' 우려까지 나온다.

    경기 지역 한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는 말이 나오지만, 국민의힘 비호감도가 더 높아 상쇄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선거인데 기권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누구를 낼 건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12일까지 공모해서 해소될 상황이면 이미 후보군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가장 무난한 카드인 것 같다"며 "외부에서 이 정도 스펙 있는 사람을 데리고 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을 거쳐 임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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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쟁력 보강'을 이유로 추가 공모에 나섰다. 박덕흠 위원장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가지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어둬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만 공천을 신청하며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추가 공모가 불가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외부 영입 역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 거론된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선거법상 주소지 이전 시한을 넘기면서 출마가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조광한 최고위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홍준표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인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안철수·김은혜 의원 차출론도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김은혜 의원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지역구 주민들과의 약속이 있어 출마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고, 이로 인한 지역구 공백은 보궐선거로 이어져 안 의원이 당선됐다. 이후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거친 김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분당을로 지역구를 옮겨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추가 공모 자체가 '양향자 띄우기' 전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양향자 후보를 띄워주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며 "메기 효과(경쟁자가 생기면 기존 후보가 더 활발해지고 주목받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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