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도권 지역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격한다. 후보지로는 민주당 추미애·이병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호남도 검토했지만…'국힘 의석 확대 저지'로 선회
당초 조 대표 행선지는 전북 군산 등 호남 지역구에서 많이 거론됐다. 조 대표 국회 재입성을 위해 혁신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우선 고려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보궐선거 판이 커진 뒤 시선은 수도권으로 옮겨갔다. 혁신당은 '국민의힘 확대 저지'라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해민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조 대표의 출마 지역 결정은 단순히 의석 하나를 얻기 위한 공학적 결정이 아니다"고 밝힌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조 대표도 지난 8일 "국민의힘 의석이 한 석이라도 늘어나는 건 참지 못할 것 같다"며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한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에 쉬워 보이는 곳으로 가지 않겠다"면서다.
이에 따라 호남보다는 수도권 등 격전지를 우선 검토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혁신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서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우선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국은 선거연대와 연동 안한다"…민주당과 정면대결
발언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모든 곳에 공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조 대표 당선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게 됐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해 △전략공천 △전 지역 공천의 2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혁신당의 후보 출마와 관계없이 민주당도 후보를 내겠다는 뜻.
다만 혁신당도 조 대표 지역구는 "선거연대와 연동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의 정면대결을 각오하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연대를 한다고 해도 각 당 후보가 정해지는 일이 먼저"라며 "특히 조 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이와 연동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의 관심은 평택을, 그리고 하남갑이다.
조 대표가 평택을에 출마할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예비후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까지 5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귀책 사유(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가 있는 민주당의 표가 분산될 수 있고,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도 황교안 대표 쪽으로 나눠질 수 있어 조 대표 입장에선 '해 볼 만한 선거'가 될 수 있다. 반면, 진보당과의 단일화가 1차 과제라는 점은 부담이다.
하남갑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나서는 인사가 없고, 국민의힘은 이용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이 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만큼, 화제성 등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이 지역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추 의원조차 1199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던 만큼 위험 부담이 있다.
조 대표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지역구에 대한 최종 결정과 함께 그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