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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서 양파라고? 中 리하오퉁, 아멘코스에서 퀸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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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에서 양파라고? 中 리하오퉁, 아멘코스에서 퀸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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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하오퉁. 연합뉴스리하오퉁. 연합뉴스
    마스터스에서 보기 힘든 퀸튜플 보기가 나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

    리하오퉁(중국)은 3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영(미국)과 4타 차였다. 리하오퉁은 4라운드 11번 홀(파4)까지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매킬로이와 영도 초반 주춤한 상태였다.

    하지만 오거스타가 자랑하는 '아멘 코스'에서 끝내 울었다. 12번 홀(파3) 트리플 보기로 흔들렸고, 13번 홀(파5)에서는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티샷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에 튄 뒤 골짜기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세 번째 샷은 골짜기행. 리하오퉁이 걸어나오기도 어려운 숲이었다. 페널티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악몽은 계속됐다. 그린 밖에서 퍼트로 홀을 노렸지만, 한참 지나쳐 골짜기에 빠졌다. 다시 페널티를 받고 같은 위치에서 퍼트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한참 짧았다. 결국 아홉 번째 샷으로 홀 근처에 붙인 뒤 퀸튜플 보기로 홀을 마무리했다. 국내 아마추어 사이에서의 '양파(더블 파)'와 같은 기록이다.

    리하오퉁은 힘겹게 퍼트를 홀에 떨군 뒤 '악몽에서 깼다'는 표정으로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갤러리도 큰 박수를 보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마스터스에서는 매년 한 홀에서 평범한 골퍼들이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는 선수가 있다. 올해는 리하오퉁이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리하오퉁을 기다라가 생일이 될 뻔했다"고 강조했다. 셰플러는 리하오퉁과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마스터스 13번 홀에서 나온 역대 최고 타수는 아니다. 1978년 토미 나카지마(일본)가 13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특히 나카지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총 세 차례나 한 홀 13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악몽에서 깬 리하오퉁은 14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보기 1개를 더 범하면서 4라운드에서만 8오버파를 쳤다. 리하오퉁은 최종 1오버파 공동 38위로 마스터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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