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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파워 업↑ NCT 위시, 앵앵콜까지…화려한 '체조 입성'[노컷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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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갈수록 파워 업↑ NCT 위시, 앵앵콜까지…화려한 '체조 입성'[노컷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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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지난해 10월 시작한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앙코르 공연
    17~19일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개최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돼 총 3만 3천 관객 만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와 수록곡 '스티키' 무대 최초 공개
    '디자인' 후반부에 물 위에서 하는 퍼포먼스 추가
    앙앙코르 곡으로는 '1000' 선보여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앙코르 인 서울'을 개최한 그룹 NCT 위시. NCT 위시 공식 트위터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앙코르 인 서울'을 개최한 그룹 NCT 위시. NCT 위시 공식 트위터
    저 멀리 3층 관객석을 바라보던 멤버 유우시는 흐뭇한 얼굴로 "꽉 찼다!"라고 말했다. 많은 아이돌 그룹과 가수가 꿈의 무대로 꼽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은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가득 찼다. 2024년 2월 데뷔한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는 2년 2개월 만에 케이스포돔에 입성했다. "저희의 생각보다는 되게 빠르게"(시온) 진출해 "많이 믿기지 않았다"(재희)라는 게 멤버들이 털어놓은 속내다.

    지난해 10월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출발한 첫 단독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 버전인 그룹 NCT 위시의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앙코르 인 서울'(INTO THE WISH : Our WISH ENCORE IN SEOUL) 마지막 날 공연이 열린 19일 오후, 케이스포돔 안은 열기로 가득했다. 예정된 공연 시각이었던 오후 4시에 딱 맞춰 시작한 공연에서 NCT 위시는 큐시트 상에서만 총 27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앙코르 공연이었기에 본 공연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가 궁금했다. 세트 리스트를 비교해 보니, 뼈대와 주요 내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여러 곡이 묶인 하나의 덩어리(구간/섹션)도 그대로 유지되는 편이었다.

    NCT 위시의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돌출 무대의 초록별 형상의 리프트, 안테로스 신전을 형상화한 세트, 초록별 위츄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NCT 위시의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돌출 무대의 초록별 형상의 리프트, 안테로스 신전을 형상화한 세트, 초록별 위츄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곡이 '스테디'(Steady)인 것부터 재희의 피아노 연주 다음에 '스케이트'(Skate)와 '온 앤 온'(On & On)(점점 더 더) '고양이 릴스'(Reel-ationship)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프리 데뷔 시절인 엔시티 뉴 팀(NCT NEW TEAM) 때 발표한 '위 고!'(We Go!)와 '핸즈 업'(Hands Up)에 정식 데뷔곡 '위시'(WISH)를 한데 묶은 것이 같았다.

    일본 곡인 '나사'(NASA) '추 추'(CHOO CHOO)와 한국 곡인 '비디오후드'(Videohood) '컬러'(COLOR)까지 NCT의 음악색을 대표하는 '네오'가 잘 드러나는 곡으로 엮은 후반부 구성, '위츄'(WICHU) '메이크 유 샤인'(Make You Shine) '피오브이'(P.O.V) '아워 어드벤처스'(Our Adventures)로 마무리하는 앙코르 파트도 그대로였다.

    '송버드'(Songbird) '베이비 블루'(Baby Blue)와 '파 어웨이'(FAR AWAY) 순서가 달라지고, '나사'를 짧은 버전으로 처리하며, '1000'과 '서프'(Surf)가 세트 리스트에서 빠진 것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NCT 위시를 상징하는 초록별 '위츄'가 곡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것, 별 모양의 구조물을 쓴 돌출 무대라는 큰 틀도 변함없었다.

    NCT 위시는 정규 1집 '오드 투 러브'의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와 수록곡 '스티키'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유우시는 '오드 투 러브' 무대 전 날개를 달고 활을 쏘는 모습을 보여줬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NCT 위시는 정규 1집 '오드 투 러브'의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와 수록곡 '스티키'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유우시는 '오드 투 러브' 무대 전 날개를 달고 활을 쏘는 모습을 보여줬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1집 '오드 투 러브'(Ode to Love) 발매를 앞둔 만큼, 동명의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로 선공개한 수록곡 '스티키'(Sticky)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The Cranberries)를 샘플링한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에는 원곡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뚜 뚜루 뚜' 하는 허밍이 담겼다. 새로운 UK 개러지 기반의 댄스 팝인 이 곡은 청량한 리듬과 아련한 멜로디로 NCT 위시의 색깔을 잘 보여준다. '뚜 뚜루 뚜' 허밍 부분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 속 코너 '두근두근'에서 남녀 주인공이 설렘을 느낄 때 나왔던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세상의 모든 다정함 넘치도록 담아낸 노래"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차가운 세상 속에 NCT 위시의 다정함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특히 '오드 투 러브'는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와, 그의 쌍둥이 형제 안테로스를 차용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안테로스는 '응답하는 사랑'을 상징하는 남신으로, 응답받지 못하는 사랑에 관해 '복수'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앙코르 첫 곡이었던 '오드 투 러브' 무대 시작 전 상영한 영상에서도 다크한 콘셉트의 안테로스 버전 위시 멤버들의 모습이 나타난 바 있다. 영상 속에서는 시온이 활을 쏘고, 무대 오프닝에서는 커다란 나비 모양 같은 날개를 단 유우시가 활을 쏘는 모습으로 어딘가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앙코르 공연 세 번째 날 첫 곡은 '스테디'였고, 마지막 곡은 앙앙코르곡 '1000'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앙코르 공연 세 번째 날 첫 곡은 '스테디'였고, 마지막 곡은 앙앙코르곡 '1000'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오드 투 러브'는 안테로스 세계관과 연결 지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밝은 느낌의 곡이었다. 원곡에 실린 것보다 한층 빨라지고 톤이 높아진 '뚜 뚜루 뚜'는 도입부에 자리하며 가볍고 상쾌한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때 입술을 쓸어내리는 안무는 멤버 시온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다. NCT 위시의 주 장르인 '청량'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되, '뚜 뚜루 뚜' 파트를 적극 활용했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국내에도 잘 알려진 노래의 핵심 파트인 만큼 원곡의 그림자에 묻히지 않고 'NCT 위시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무대를 다 보고 나니, 야심 차게 준비한 안테로스 세계관과 이 곡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사쿠야가 직접 '힙한 퍼포먼스'를 포인트로 꼽은 수록곡 '스티키' 무대도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됐다. 우리의 관계를 '망고 스티키 라이스'에 빗대 '망고'와 '밥'처럼 겉으론 낯설어 보이지만 끈끈하고 진하게 얽힌 사이를 노래하는 힙합 기반 댄스곡이다.

    NCT 위시는 공연 후반부 '나사' '추 추' '비디오후드' '컬러' 4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NCT 위시는 공연 후반부 '나사' '추 추' '비디오후드' '컬러' 4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쾌하면서도 어느 정도 무게감을 지닌 중간 템포와 보사노바풍 기타 연주로 귀를 사로잡는 도입부가 잔잔한가 싶다가도 금세 힙한 비트와 랩으로 '네오함'을 곁들인 모양새다. 다음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만으로 따진다면 그간 나온 NCT 위시의 곡 중에서도 '네오'의 농도가 상당한 편이다. 조금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방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와는 다른 길을 택한다.

    '인투 더 위시'(INTO THE WISH) '위시풀 매드니스'(Wishful Madness) '아워 위시'(Our WISH) '엑셀레이션'(Acceleration) 등 기존 챕터에 '뉴 위시'(NEW WISH)와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를 추가해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위시'를 보여주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자리'를 만든 것도 발전한 부분이다.

    끈을 활용한 관능적인 분위기의 안무로 어마어마한 함성을 끌어낸 얻은 '디자인'(Design) 때는 아웃트로로 댄스 브레이크를 추가했다. 멤버들은 셋 셋씩 두 그룹을 이뤄 물이 깔린 바닥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 연출 면에서는 공중을 가득 채우는 100마리의 나비 키네틱 라이트가 등장한 '베이비 블루'가 인상적이었다.

    NCT 위시의 앙코르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돼 사흘 동안 3만 3천 관객을 동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NCT 위시의 앙코르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돼 사흘 동안 3만 3천 관객을 동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통 본 공연의 후반부나 앙코르 무대에 나오는 이동차(토롯코)가 중반부인 '위 고!' 무대 때 나온 점도 특기할 만한 지점이다. 멤버들은 한 명씩 이동차를 타고 3층 관객에게 가까이 가서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멤버들 간의 다채롭고 끈끈한 관계성으로도 큰 사랑을 받는 NCT 위시는 이를 무대에도 녹여내 호응을 얻었다.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Melt Inside My Pocket)에서 두 명씩 카메라가 비출 때 리쿠와 시온은 격하게 포옹했고, 유우시와 사쿠야는 고양이 귀 포즈를 취했으며, 재희는 료를 위로 번쩍 들어 올린 바 있다. 이 밖에도 다수 무대에서 멤버들의 표정 연기, 무대 매너가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3시간 넘게 진행한 긴 공연 중 이른바 '토크' 비중은 작았다. NCT 위시는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잘 못 해서 답답할 수도 있는데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셀프 디스'로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대신 데뷔 2주년 갓 넘긴 신인 그룹의 샘솟는 에너지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는데, 특히 '나사'부터 '컬러'까지 본 공연 끝부분에서 밀어붙이는 '기세'가 돋보였다. 이 구간에서 라이브 현장감도 가장 준수했다.

    앙코르 공연 마지막 날, 팬들은 카드섹션 이벤트를 펼쳤다. NCT 위시 공식 트위터앙코르 공연 마지막 날, 팬들은 카드섹션 이벤트를 펼쳤다. NCT 위시 공식 트위터
    흥미로운 세계관, 멤버의 캐릭터를 잘 살린 영상, 앙앙코르곡 '1000'까지 28곡에 이르는 세트 리스트, 68mX12m의 대형 LED와 초록별 형상과 각종 특수효과를 아우르는 풍성한 볼거리, 성실한 멤버들이 조화를 이룬 이번 앙코르 콘서트. 콘서트의 기본이자 핵심은 '라이브'인 만큼, 곡에 따라 편차가 큰 라이브 전달력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다.

    첫 단독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 공연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는 사흘 동안 1만 1천 명, 총 3만 3천 명이 관람했다. 시야제한석까지 모조리 팔렸다. 마지막 날이었던 19일에는 전 세계 85개 지역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도 병행했다.

    총 19개 지역에서 33회 공연을 마친 NCT 위시는 오늘(20일) 저녁 6시 정규 1집 '오드 투 러브'로 컴백하며,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집들이 콘셉트로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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