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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아스콘 수급 차질…도로 보수 공사도 중단·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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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동 전쟁에 아스콘 수급 차질…도로 보수 공사도 중단·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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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수급 차질로 아스콘 생산도 타격
    부산 16개 구·군 中 7곳 도로 정비 중단
    자재 확보 문제로 예정된 발주 미루는 곳도

    아스콘 포장이 된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 기사 내용과 무관. 김혜민 기자 아스콘 포장이 된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 기사 내용과 무관. 김혜민 기자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도로 정비에 쓰이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산지역 도로 보수 공사가 잇따라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7곳에서 노후 도로 정비나 소규모 긴급 보수 공사가 중단·지연됐다. 일부는 포장 공정을 남긴 채 공사가 멈춘 상태다.
     
    부산 남구는 이달 초 아파트 일대 도로 복구 공사 등 2건을 착공하려 했지만 일시 중단했다. 강서구도 도로 보수 공사 2건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임시 조치만 해둔 상태다. 금정구는 윤산로 일대 노후도로 보수 공사 2건을, 서구도 도로 복구 공사 2건을 중단했다. 사하구에서는 도로 정비 공사 1건이 한 달가량 지연됐고, 동구에서는 소규모 도로 긴급보수 공사 4건이 지연됐다. 이밖에 해운대구도 보도 설치 공사 포장만 남겨놓고 작업을 중단했다.
     
    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공사 발주를 아예 미루는 곳도 나오고 있다. 수영구는 예정했던 공사 6건 발주를 미루기로 했고, 서구도 공사 4건을 발주하지 않았다.
     
    아스콘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아스팔트에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섞어 생산되며 주로 도로와 보행로, 주차장 바닥 등에 사용 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아스팔트 가격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아스콘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며 공급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조달청에서는 각 지역기초단체에 관급 자재로 쓰이는 아스콘 생산이 안 되고 있다며 공사 발주에 참고해서 실시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이처럼 아스콘 수급 불안이 언제 해소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각 지자체 도로 정비 작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급 자재로 쓰이는 아스콘은 아예 생산을 안 해주고 있는 걸로 안다. 조합에서 생산이 어렵다고 통보받았다"며 "관급이 아닌 사급으로 하면 비용이 1.5배가량 올라가고, 별다른 대체제도 없어 도로 정비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마철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포트홀 복구 공사의 경우 1년 단가 계약으로 맺기 때문에 소규모의 경우 정비를 바로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도로 정비 공사의 경우 아스콘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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