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제주지사 선거는 4파전 구도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제주지사 후보 결선 개표 결과 위성곤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함께 경쟁한 문대림 후보는 탈락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3일 제주지사 선거는 민주당 위성곤(58) 후보, 국민의힘 문성유(62) 후보, 진보당 김명호(58) 후보, 무소속 양윤녕(64) 후보 4자 구도로 형성됐다.
위 후보는 민주당 경선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이미 지지세를 탄탄히 다진 상태다. 특히 현역인 오영훈 지사와의 연대를 공식화한 데 이어 결선에서 탈락한 문 후보와도 '원팀'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문 후보는 지난달 26일 출마회견을 연 이후로 연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경험을 강조하며 "막힌 곳을 뚫어주는 작동하는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다.
왼쪽부터 위성곤·문성유·김명호·양윤녕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진보당 김 후보는 올해 1월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들 중 가장 빨리 선거전에 나섰다. 거대 양당과는 달리 "돈 안 쓰는 선거, 정책으로만 평가받는 선거"를 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하고 있다.
무소속 양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국민의힘 도당 내홍 사태를 비판하며, "정당이 아닌 제 이름 하나로 오직 제주와 도민만 바라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지사 후보들이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14일~1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후보 대담과 토론회가 열리며 후보 검증의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위 후보가 제주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이달 말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후보로 고유기 대통령실 행정관과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이종우 전 서귀포시장, 조영수 전 해병대 소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후보는 고기철 도당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