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일감리교회 제공"창조주 하나님.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제 이웃 사람들을 제 몸같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충북 제천시의 한 종합병원 내과 병동의 환우들에게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방문객들이 있다. 김연순 권사(60·여)를 비롯한 제천제일감리교회 무지개봉사단 병원환우팀이 그들이다.
이들은 침상에 누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비싼 간병비를 감당하지 못해 간병인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의 머리를 감기고 씻겨주는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위중한 시한부 환우들에게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말 벗이 돼주고, 또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기도와 함께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도록 돕는 사명도 실천하고 있다.
제천제일감리교회 제공기독교대한감리회 제천제일교회 무지개봉사단은 지난 1994년 2월 창단됐다. 당시 2개 팀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현재 모두 120여 명의 교인이 참여하는 7개 팀으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병원환우팀 외에 무지개봉사단에는 매주 토요일 마다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반찬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는 청소년로뎀팀이 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찾아가 벽지를 갈아주고, 비가 새는 지붕을 고치고, 무너진 담장을 보수하는 집수리팀과 제천시의 푸드뱅크에서 제공하는 식료품을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배달하는 푸드뱅크팀이 있다.
제천제일감리교회 제공이밖에 나눔팀 봉사자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찾아 청소를 하고 마음을 털어놓을 말 동무가 돼주고 있고, 취약계층의 머리 손질을 책임지는 이·미용팀의 활동도 활발하다.
무지개봉사단의 이름에는 일곱 색의 무지개가 한 빛이 되듯, 사랑 안에서 사회 계층간 격차를 줄이는 일에, 화해와 사랑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을 바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30년 넘게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무지개봉사단은 이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자치단체로부터 먼저 요청을 받을 만큼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어머니 손길과 같은 존재가 됐다.
특히 제천제일감리교회 무지개봉사단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제천제일감리교회 제공안정균 담임목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사회에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 활동을 통해 보여주신 섬김과 봉사의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의 봉사와 섬김은 그 예수님의 사랑을 올곧게 실천하는 것으로, 우리 교회와 기독교가 이 사회의 희망이 됨을 나타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천제일감리교회는 1907년 설립됐으며, 1950년 이후 부지와 건물, 출석 성도까지 지원하며 제천지역에 모두 17개의 교회를 개척한 제천 감리교회의 모교회다.
현재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앙 공동체', '꿈과 비전이 있는 교회'라는 모토 아래,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으로 지역 사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