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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건설업계 고통분담 위해 보증료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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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HUG, 건설업계 고통분담 위해 보증료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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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최인호 사장 주재 긴급 현안점검회의… 주택분양보증료 최대 60% 인하
    PF보증 특례도 1년 연장… 중동발 자재비 상승 등 업계 유동성 위기 대응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재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위해 보증료를 대폭 깎아주기로 했다. 손실 누적과 구상채권 급증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공적 책임'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HUG는 20일 오전 최인호 사장 주재로 '중동 상황 대응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건설업계 상생을 위한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지난 8일 정부의 건설·금융업권 합동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건설사의 재무적 부담과 직결되는 보증료를 낮추는 것이다. 우선 주택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주택분양보증' 보증료가 오는 2027년 5월까지 30% 한시적으로 할인된다. 특히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의 경우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상향한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꽉 막힌 사업 현장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계산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을 돕는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보증료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0% 인하된다. 이번 보증료 할인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내달 중 시행될 예정이며, 이미 보증을 승인받은 사업장이라도 남은 사업비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UG는 주택시장에 원활한 자금이 흐르도록 PF보증 요건 완화 특례 기간도 2027년 6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대비 보증 한도 상향(50%→70%) △토지비 선투입 요건 완화 △시공사 시공순위 기준 폐지 등 기존의 특례 조치들이 계속 유지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HUG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세 사기 여파와 보증사고 증가로 인해 손실이 누적된 상태다. 하지만 최인호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무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이나, 수입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대외적 악재 속에서 주택공급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 또한 HUG의 중요한 공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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