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의료비후불제 이용자가 시행 3년 3개월 만에 3천명을 넘어섰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도민이 없도록 도입한 의료비후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접수된 의료비후불제 신청자는 모두 3045명이다.
대상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1225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148명, 장애인 320명, 다자녀 197명, 국가유공자 91명, 차상위계층 35명 등이다.
질환별로는 임플란트(틀니 포함)가 22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교정 264명, 척추 141명, 슬·고관절 115명, 골절 75명, 뇌혈관 49명 등 순이다.
충북도 제공특히 제도적 문턱을 낮추고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이용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지원 대상도 요양병원까지 확대하고 간병비 등 치료 관련 비용과 함께 수술이나 시술 여부와도 무관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97명이던 이용자가 올해는 180명으로 86%나 늘었고, 산모 이용자는 무려 8배나 증가했다.
반면 손실률(대출 미상환율)은 1.3%에 불과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지원 대상을 10세 이하 자녀를 둔 한 자녀 가정까지 확대하고 신경과와 외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질환군도 포함하기로 했다.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도민에게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고 36개월 동안 분활 상환받는 의료 복지제도다.
김 지사는 "충북형 의료비후불제가 대한민국 의료복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국가정책 건의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의 공통 공약으로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