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SNS 캡처'마두로 체포' 작전에 참여한 미군이 폴리마켓을 통해 얻은 6억원의 부당이익을 은폐하려다 재판에 넘겨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한 공소장에 따르면,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 통신병 '개넌 켄 반 다이크'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비밀 유지서약서'에 서명한 뒤, 작전 수립부터 실행까지 꾸준히 군사기밀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반 다이크는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익명 계정을 만들었다. 그는 익명 계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27일(토)부터 체포작전 실행 당일까지 약 13차례에 걸쳐 '마두로 축출', '마두로 몰락' 등에 지속적으로 베팅했다.
결국 '마두로 기습 체포 작전'이 성공하면서 그의 베팅은 적중했고, 40만 달러(약 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연합뉴스반 다이크는 이 '검은 돈'을 은닉하려고 시도했다. 먼저 수익금은 모두 암호화폐 지갑으로 빼돌렸다. 그리고는 신규 온라인 계좌들을 신설해 각 계좌에 빼돌린 금액을 나눠 입금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회피했다. 계좌 추적까지 차단하기 위해 폴리마켓에 "이메일 접근 권한을 잃었다"고 거짓말하며 계정 삭제를 요청했다.
폴리마켓 측은 수상한 거래 흐름을 포착해 미 사법 당국에 신고했고, 결국 지난 23일(목) 신원이 적발됐다.
미 법무부는 반 다이크를 정부 기밀 정보 도용·사기·불법 자금 거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동료들을 배신한 명백한 내부자 거래'라고 규정하고 "베팅플랫폼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될 수는 없다"며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