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거대 양당이 아닌 군소정당으로 불리는 정당의 후보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당의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발로 뛰며 다져온 지역 현안에 대한 진정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포부가 담겼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도 지역 밀착형 행보를 앞세운 이들의 도전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본소득당 충남도당의 전상미 부위원장은 충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냈다. 김정남 기자기본소득당 충남도당의 전상미 부위원장은 충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냈다.
거대 양당은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남에서부터 기본소득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를 위해 싸워오며, 도민들이 느끼는 일상 속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가장 잘 알고 그 삶을 직접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상미 부위원장은 "누군가 대신해 주기를 기다리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 필요한 변화를 직접 말하고 바꿔나가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함께해 지원에 나섰다. 용혜인 대표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불평등이 강화되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혁신산업 투자의 결실을 도민과 나누는 분배장치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주민의 권리와 삶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낼 선명한 진보정당이 충남도의회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군의원(라선거구) 선거에 도전하는 진보당 장동진 예비후보. 김정남 기자예산군의원(라선거구) 선거에 도전하는 진보당의 장동진 예비후보에게는 평생 살고 농사짓던 터전에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처리장이 설치된다고 하자 주민들과 함께 싸운 경험이 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는 예산 농자재지원조례 주민발의제정운동을 하며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군의회에 제출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고 한다.
이제는 의회로 직접 들어가려 한다고 장동진 예비후보는 말했다. 그는 "터전을 가꾸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농민의 직접정치, 주민의 직접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동진 예비후보와 함께 산업폐기물처리장을 막기 위해 싸운 조곡리 주민 고의숙씨는 "그때 곁에서 지켜본 장동진 후보는 참 든든하고 믿음직한 일꾼이었다"며 "농민이라고 농촌에 산다고 저희들 말을 듣지 않는 일이 이제는 없도록 직접 현실정치에 들어가 뛰어 달라, 그러면 정말로 주민으로서 행복하겠다고 말해왔다"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